HD DVD는 본격적인 HD 방송 시대에 대응하기 위하여 개발된 디스크 미디어 규격으로, DVD 규격에 기반을 두고 있다. DVD와 모양이 같으며, 지름 12 센티미터/8 센티미터, 두께 1.6 밀리미터의 플라스틱 원반이지만, 읽기에 사용하는 레이저 파장은 405 나노미터의 청색 레이저이다. CD나 DVD보다도 파장이 짧은 레이저를 사용함으로써, 기록 밀도를 더 높일 수 있었다. 지름이 12센티미터인 HD DVD 디스크는 단층(싱글 레이어)은 15 기가바이트, 복층(듀얼 레이어)은 30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가진다. 지름이 8 센티미터인 디스크에서는 단층은 4.7 기가바이트, 복층은 9.4 기가바이트의 용량을 가진다. 보호층은 DVD와 같은 0.6 밀리미터이다. 이와 같은 이유로 DVD의 제조기기를 일부 유용하는 것이 가능하다.
이전의 광 디스크 포맷과 같이 HD DVD는 파일 시스템을 몇 가지 지원하는데 이를테면 ISO 9660과 유니버설 디스크 포맷(UDF)이다. 모든 HD DVD 타이틀은 UDF 버전 2.5를 파일 시스템으로 사용한다. 이 파일 시스템에서 다중화 오디오 및 비디오 스트림이 EVO컨테이너 포맷에 저장되어 있다.[1]
2003년 4월부터 블루레이와 HD-DVD는 DVD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이른바 차세대 DVD 전쟁이라고 불리는 사투를 벌였으나, 블루레이가 모든 면에서 HD-DVD에 앞서 있을 뿐만 아니라, 세계 최대의 홈 비디오 업체인 WHV가 블루레이를 독점적으로 지원할 것을 선언함으로써 블루레이의 완승이 확실시되고 있었다. 참고로 도시바의 후지이 요시히데(藤井美英) 사장은 HD-DVD 사업을 착수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언급하였다.
“
블루레이가 규격으로서 우월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. 그 때에는 땅에 엎드려[2] 사과하고 싶다.[3] BDの方が規格として優れている可能性がないわけではない。そのときには土下座[2] して謝りたい。
”
— 후지이 요시히데 사장
결국 2008년2월 16일 도시바가 HD-DVD 포기를 선언하였다.[4] 같은해 3월 28일 HD-DVD promotion group 이 해산되었다.[5] 결국 차세대 저장매체 전쟁에선 블루레이가 이겼다.